최근 재테크 방법 중 하나로 각광받고 있는 ‘앱테크’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소소한 이익을 얻을 수 있는 활동을 말합니다. 간단한 게임 형식이나 걷기·퀴즈 풀이 등 일상 속 행동을 통해 포인트나 현금성 보상을 쌓을 수 있어, ‘짠테크’와 결합된 새로운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예컨대 걸음을 기록하고 보상을 받는 만보기형 앱, 앱 출석체크만 해도 포인트가 쌓이는 형태, 심지어 가상의 고양이를 키우고 간식을 얻을 수 있는 서비스 등 다양한 방식이 존재합니다. 본 글에서는 이러한 앱테크의 개념부터 실전 활용법, 그리고 유의해야 할 점까지 체계적으로 살펴보겠습니다. 하루에 1천 원에서 2천 원씩, 한 달이면 꽤 쏠쏠한 금액을 모을 수도 있으니, 일상 습관으로 삼아본다면 커피 한 잔값이라도 아낄 수 있을 것입니다.
앱테크의 개요
앱테크는 앱(Application)과 재테크(Tech)가 결합된 단어로, 스마트폰 앱을 꾸준히 활용해 적은 금액을 모아가는 방식을 총칭합니다. 예전에는 ‘용돈 벌기’ 수준이라 여겨졌으나, 모바일 환경이 발달하면서 만보기, 퀴즈, 게임, 설문조사 등 다양한 형태가 등장해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특히 핀테크 업체들의 경쟁이 치열해지며, 고객 유치를 위해 창의적이고 재미있는 보상 체계를 제공하는 사례가 늘어났습니다.
은행이나 증권사, 심지어 보험사의 모바일 앱에도 간단한 퀴즈나 걷기 미션 등을 넣어, 일정 목표를 달성하면 소액의 포인트나 캐시백을 주곤 합니다. 이러한 포인트는 일정 금액 이상 모이면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거나, 다양한 기프티콘으로 교환이 가능해 은근히 유용합니다. 예컨대 토스·케이뱅크·카카오뱅크 등 인터넷은행은 물론, 시중은행에서도 매일 배너를 누르거나 간단한 문제를 풀면 현금성 혜택을 주는 식입니다.
이처럼 앱테크가 확산된 배경에는, 스마트폰 보급률 증가와 모바일 결제의 편의성, 그리고 ‘짠테크’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맞물려 있습니다. 누구나 하루에 몇 번씩 스마트폰을 확인하는 시대이니, 그 시간을 조금만 활용해 소소한 이익을 얻고 싶어 하는 심리가 작동하는 것이죠. 게다가 이러한 앱테크는 특별한 지식 없이도 참여할 수 있고, 재미 요소까지 있어 사용자들의 흥미를 쉽게 끕니다.
물론 한 번에 목돈을 벌 수 있는 방법은 아니지만, “티끌 모아 태산”이라는 말처럼 꾸준히 참여하면 1년에 10만~20만 원 정도의 혜택을 얻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매일 1,000~2,000원 정도를 벌 수 있다면, 한 달에 커피나 디저트를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셈입니다. 다만 각 서비스마다 적립 방식과 한도, 유지 조건이 다르니, 본격적으로 시작하기 전에 자신에게 맞는 앱을 골라 살펴보는 것이 좋습니다.
앱테크 활용법
앱테크를 실천하는 대표적인 방법으로는 ‘만보기형’을 들 수 있습니다. 사용자가 걸음을 걸을 때마다 앱이 이를 측정해 일정 걸음 수마다 포인트를 적립해주는데, 이는 건강 관리와 동시에 소소한 이익을 얻을 수 있어 많은 이들이 선호합니다. 예컨대 하루 목표 걸음 수(5천 보, 1만 보 등)를 설정해두고 달성 시 포인트나 복권을 주는 방식이며, 토스·카카오뱅크·신한금융 등 다양한 앱에서 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또 다른 인기 있는 방식은 ‘퀴즈형’ 혹은 ‘출석체크형’ 앱테크입니다. 은행 앱이나 페이(Pay) 서비스에서 매일 접속해 퀴즈를 풀거나, 특정 아이콘을 클릭하면 소량의 포인트를 적립해주는 식입니다. 국민은행의 스타퀴즈나 하나은행의 퀴즈HANA 등이 대표 사례이며, “오늘의 퀴즈”를 맞히면 현금성 포인트나 게임 아이템 같은 보상이 주어집니다. 퀴즈 내용도 상식 문제나 축구, 여행 등 흥미로운 주제여서, 틈날 때 접속하기에 부담이 적습니다.
‘고양이 키우기’나 ‘캐릭터 육성’ 같은 게임형 앱테크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앱에서 주어진 미션(예: 결제나 친구 초대 등)을 달성하면 가상의 고양이에게 간식을 주거나, 집을 꾸미는 아이템을 얻을 수 있고, 이를 모아서 실제 상품권이나 포인트로 교환합니다. 또 네이버페이의 ‘페이펫 키우기’처럼 포인트 사용에 따라 가상 반려동물의 레벨이 올라가고, 레벨에 따라 추가 리워드를 주는 시스템도 등장했죠. 이런 육성형 콘텐츠는 앱테크 참여를 게임처럼 즐기게 한다는 장점이 있어, 지루하지 않게 장기간 지속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설문조사형’이나 ‘광고 참여형’도 있습니다. 카카오뱅크의 돈 버는 서베이나 케이뱅크의 용돈받기 서비스처럼, 앱 내에서 광고 클릭이나 일정 미션(예: SNS 구독)을 수행하면 실시간으로 리워드가 지급되는 구조입니다. 다소 번거롭게 느껴질 수 있지만, 광고 보기에 익숙한 젊은 세대라면 쉽게 접근할 수 있으며, 소소한 수익을 얻는 재미를 만끽할 수 있습니다.
앱테크 유의점
앱테크가 일상 속 작은 즐거움과 소소한 이익을 안겨주기는 하지만, 유의해야 할 점도 있습니다. 우선, 과다한 개인 정보 제공이 요구되는 앱은 조심해야 합니다. 어떤 앱에서는 회원 가입이나 설문조사 과정에서 불필요하게 상세한 개인정보를 물을 수 있으므로, 이때는 왜 필요한지 꼼꼼히 확인하고 신중히 결정해야 합니다.
또한 적립된 포인트나 리워드를 사용하려면 특정 조건을 충족해야 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예컨대 ‘포인트 5,000원 이상 누적 시 현금 전환 가능’이라든가, 3개월 이내 특정 계좌로 입금해야 한다든가 하는 식입니다. 이를 제대로 파악하지 않고 중간에 앱을 탈퇴하거나 장기간 미사용하면, 적립된 포인트가 소멸될 수 있습니다. 정기적으로 포인트 잔액을 확인하고, 소멸 시한 전에 활용하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게다가 앱테크에서 주는 리워드가 생각보다 크지 않다는 사실도 염두에 둬야 합니다. 일일이 매일 앱에 접속해 출석체크하거나, 만보기를 열심히 기록해도 한 달에 대략 몇 천 원에서 1~2만 원 수준에 불과한 경우가 많습니다. 즉, 앱테크를 ‘취미나 습관’으로 접근하되, 이 수익만으로 생활비를 마련한다는 식의 기대는 버리는 편이 좋습니다.
마지막으로, 앱테크에 너무 시간을 많이 쏟아부을 필요는 없습니다. 아무리 게임이 재미있고 보상이 있다고 해도, 본업에 지장을 줄 정도로 몰두하면 본말이 전도되는 셈입니다. 소액 리워드를 위해 과도한 광고를 시청하거나, 불필요한 과금을 유도하는 시스템에 빠져드는 일도 피해야 합니다.
결론
앱테크는 단돈 몇 백 원, 몇 천 원씩 쌓는 방식이지만, 1년간 꾸준히 모으면 커피나 간식값 이상을 벌 수 있다는 점에서 매력적입니다. 건강 관리를 목적으로 걷는 만보기형 앱테크나, 재밌는 퀴즈·게임·가상 캐릭터 육성 등 다양한 콘텐츠가 결합되어 있어, 단순한 지출 절약을 넘어 재미와 동기부여를 동시에 충족시키기도 합니다.
물론 한 번에 큰돈을 버는 것은 아니므로, 지나친 기대보다는 ‘일상 습관을 바꾸고, 여유 자금을 조금이라도 늘려보겠다’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앱테크로 얻은 포인트나 현금 쿠폰을 활용해 소소한 소비를 줄이거나, 더 나아가 간단한 저축·투자를 하는 등의 전략이 있다면 의외로 짠테크 효과가 상당할 수 있습니다. 다만, 여러 앱을 동시에 쓰느라 시간을 낭비하거나 개인정보 노출 우려가 있는 앱에 무작정 가입하는 일은 피해야겠습니다.
결국 앱테크는 ‘작은 노력으로도 의미 있는 금액을 만들어 볼 수 있다’는 장점을 갖지만, 잘못하면 과도한 시간 투자가 요구될 수도 있습니다. 각자의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앱을 선택하고, 재미와 실익을 균형 있게 누릴 수 있도록 관리하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이번 기회에 자신의 스마트폰을 살펴보고, 잠들어 있던 앱테크 기능을 적극 활용해보면 어떨까요? 꾸준히 실천한다면, 예상치 못한 기쁨과 경제적 도움을 동시에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