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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 금리시대 자산 관리법(인컴형 자산, 해외 분산 투자)

by @경제스토리 2025. 1.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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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 금리시대 자산 관리법(인컴형 자산, 해외 분산 투자)

초저금리 시대가 장기화되고 있습니다. 이미 제로금리에 진입한 일본 사례를 통해 인컴형 자산 투자와 해외 분산 투자 전략을 살펴보는 것은 중요한 과제가 되었습니다. 예금만 고집하기보다는 다양한 자산군을 고려하며 안정된 현금흐름을 확보하는 방법을 모색하는 것이 유리합니다.

일본 가계의 투자 특징

바야흐로 제로금리 시대가 현실화되고 있습니다. 한국은행 기준금리가 역대 최저 수준에 근접하면서, 은행 예금 이자만으로는 실질적인 수익을 기대하기 어려워졌습니다. 이런 초저금리 환경에서 가장 먼저 떠오르는 질문은 “우리 집 자산은 어떻게 관리해야 하는가?”일 것입니다. 이를 모색하기 위해서는 먼저 일본의 사례를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일본은 지난 1990년대 버블 경제가 붕괴한 이후 급격한 고령화, 장기 저성장, 부채 축소가 맞물리면서 금리가 사실상 제로 수준으로 유지되어 왔습니다. 이로 인해 일본 가계는 안전 자산 위주의 자산 포트폴리오를 형성하게 되었습니다. 특히 일본 가계는 2000년대 초반까지도 주로 현금 및 예금 비중을 높게 유지해 왔습니다. 일본은행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17년 기준 일본 가계 전체 자산은 2,900조 엔을 웃도는데 이 중 금융자산이 약 1,900조 엔 수준이며, 그 금융자산 가운데 절반 이상이 예금 및 현금 자산일 정도로 안전자산을 선호합니다. 이는 일본 경제의 저성장 기조,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 그리고 버블 붕괴 후 투자에 대한 위험 인식이 커졌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우리나라 역시 일본과 유사한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2017년 9월 기준으로 국내 가계 금융자산 3,577조 원 중 현금 또는 예금 형태로 묶여 있는 자산이 1,570조 원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합니다. 통계청의 가계금융복지조사에서도 예금을 가장 선호하는 국민이 약 90% 이상으로 집계된 바 있습니다. 이는 장기화된 경제 불안 심리와 저금리가 겹치면서, 위험 회피를 위해 일단 현금성 자산에 자금을 묶어 두려는 경향이 크게 작용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하지만 이처럼 예금만 고집하는 것이 언제나 최선의 방법은 아닙니다. 일본의 사례에서도 보듯이, 저금리 시대에 예금만으로 자산을 관리한다면 실질 수익률은 거의 기대하기 어려울 수 있으며, 장기적으로 인플레이션이나 생활비 지출 등을 고려하면 오히려 자산가치가 감소할 위험도 있습니다. 따라서 일본이 겪었던 저금리 시대의 교훈을 바탕으로, 우리도 인컴형 자산 또는 대체투자 분야로 시선을 돌려볼 필요가 있습니다. 장기 침체 국면에서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확보하면서도 비교적 높은 배당이나 임대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는 점이 일본의 경험에서 얻을 수 있는 중요한 교훈입니다.

다양한 인컴형 자산 주목

안정성과 수익성을 모두 추구해야 하는 저금리 시대에는 매월 꾸준한 수익이 발생하는 인컴형 자산을 적극적으로 고려해야 합니다. 대표적인 예가 고배당주 펀드, 리츠(REITs), 그리고 채권형 상품 등입니다. 일본에서도 과거부터 이러한 인컴형 자산에 대한 관심이 점차 높아졌습니다. 1996년 이후 일본의 예금금리는 연평균 0.2% 정도로 거의 ‘제로’에 가까웠던 반면, 재팬 리츠에 투자했을 경우 배당수익만으로도 연평균 4~5%에 달하는 성과가 가능했다는 보고가 있을 정도입니다. 인컴형 자산은 보통 배당이나 이자, 임대 수익 등 일정한 현금흐름 창출을 전제로 설계됩니다. 특히 리츠의 경우, 부동산 임대 수익을 투자자에게 배당으로 분배하기 때문에 주택 경기나 상업용 부동산 경기에 따라 변동성이 일부 존재하더라도, 장기적으로는 꾸준히 배당을 지급하는 구조를 갖습니다. 고배당주 펀드 역시 기업 이익 중 일정 부분을 배당으로 지급하는 종목에 집중 투자하여 안정적인 분배금을 기대할 수 있게 합니다. 한편, 이러한 인컴형 자산에 투자할 때는 기업의 이익 구조나 부동산 시장 전망, 금리 변동성 등에 대한 종합적인 분석이 필수적입니다. 무조건 배당률이 높다고 해서 투자를 결정하기보다는, 배당 정책이 지속 가능하도록 뒷받침되는 실적과 재무 건전성을 갖춘 기업 또는 부동산 자산에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일본의 경우도 한때 높았던 배당률이 경기 침체와 기업 실적 부진으로 이어지면서 유지되지 못한 사례가 있었기에, 단순히 수익률 숫자만 보고 접근해서는 안 됩니다. 이와 함께 국내 시장뿐 아니라 해외 인컴형 상품에도 눈을 돌려야 합니다. 글로벌 리츠, 글로벌 고배당주 등은 이미 여러 금융사에서 다양한 상품 라인업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저금리 시대에 매력적인 대체투자처를 찾으려면, 과거처럼 주식이나 예금에만 집중하기보다는 여러 국가와 여러 자산에 분산 투자하여 위험을 줄이는 동시에 안정적인 배당이나 임대 수익을 확보하는 전략이 요구됩니다. 일본의 가계 역시 2000년대 중반 이후 이러한 흐름을 포착해 예금 의존도를 조금씩 줄이고, 배당 및 이자 중심의 상품 비중을 늘려온 바 있습니다.

해외 투자와 리스크 분산

국내뿐 아니라 글로벌 저금리 시대가 예고된 상황에서는 해외 투자로 시야를 넓히는 것이 필수적입니다. 과거 일본 투자자들은 2000년대 초부터 해외에 관심을 보였지만, 주로 외화예금이나 해외 채권 정도에만 투자 범위를 국한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이 경우 환율 변동성과 국가별 경기 흐름에 따라 일부 수익을 기대할 수 있었지만, 글로벌 주식이나 부동산, 사회간접자본(SOC) 등에 분산 투자할 때보다 높은 수익을 얻기는 어려웠습니다. 따라서 국내 투자자 역시 해외 부동산 펀드나 리츠, 인프라 펀드 등 다양한 자산을 고려함으로써 위험을 분산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글로벌 인프라 펀드는 도로, 공항, 항만, 발전소 등 필수시설에 투자해 수익을 얻는 구조를 갖는데, 경기 변동에 대한 내성이 상대적으로 높다고 평가받습니다. 또한 세계 주요 도시의 상업용 부동산이나 물류센터 리츠 역시 임대료를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어 인기 있는 분야입니다. 이처럼 자산을 여러 나라와 여러 종목에 분산하면 특정 국가의 금리 정책이나 경제 상황에 치우치지 않고 장기적으로 균형 잡힌 수익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물론 환율 변동, 해외 세금 및 법규, 지역별 정치·경제적 위험 등을 고려해야 하므로, 관련 정보를 철저히 수집하고 전문가의 자문을 받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든 자금을 국내 예금이나 부동산에만 묶어두는 것보다는 조금 더 공격적인 글로벌 분산 투자를 시도해보는 것이 저금리 시대에 기회를 넓히는 길입니다. 무엇보다 이자율이 거의 제로에 가까워지고 있는 시점에서는 투자에 대한 기대수익률을 현실적으로 조정해야 할 필요도 있습니다. 과거 고금리 시대처럼 두 자릿수 이상의 수익을 바라는 것은 쉽지 않으므로, 연 1~2% 수준의 실질 수익률을 달성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가치가 있다는 인식을 가져야 합니다. 이를 위해 해외 시장에서 달러, 엔 등 기축통화를 활용하는 방법이나, 다양한 통화 자산에 나누어 투자하여 환차익과 이자수익을 동시에 노려볼 수도 있습니다.

결론

장기 저성장과 제로금리가 현실화된 환경에서 자산을 키우기 위해서는 예금 위주의 안전 전략만 고수하기보다 인컴형 자산과 해외 분산 투자를 적극 검토할 필요가 있습니다. 일본의 경험이 시사하듯, 배당과 임대료 등의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중시하며 글로벌 투자 기회를 다각도로 모색하는 것이 결국 수익률과 안전성을 모두 확보하는 핵심 전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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